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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연쇄 방화의 주요동기는 사회 불만

권윤수 기자 입력 2008-01-03 17:47:29 조회수 0

◀ANC▶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2년 동안 무려 30여 곳에 불을 지른
30대 남자가 구속됐습니다.

주로 가정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수단으로 방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앞 부분이 심하게 그을리거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불 탄 차량들.

지난 2005년 말부터 2년 동안
대구시 남구와 달서구 일대 주택가를
긴장시켰던 연쇄 방화의 흔적입니다.

지난 달 방화 현행범으로 붙잡힌
30살 최모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2년 동안 무려 30여곳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정재보 경위/대구 남부경찰서
"어머니가 가출한 뒤 가정 폭력에 시달리며
자라나 이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

지난해 9월 차량 9대에 불을 지른 것을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대구 달서구 일대에서 일어난
연쇄 방화 사건의 피의자인 42살 송모씨도
뺑소니 교통사고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뒤
가정 불화가 심해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죄 분석 전문가들은 가정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려는 욕구가 방화라는
범죄 형태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NT▶김상호 교수/대구대 경찰행정학과
"방화벽이 생기고 계속 불을 지르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

게다가 방화 사건은 단서가 잘 발견되지 않아
현행범 검거가 아니면 수사가 어렵다는 점도
연쇄 방화의 꼬리를 쉽게 끊지 못하는
한 원인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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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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