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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이 유출된 충남 태안 앞바다가
자원봉사자의 힘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 많이 들으셨죠.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이 되고 있는
자원봉사자 수가 대구에서도 크게 늘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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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살 주부 신동순 씨는
매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차에 태워
주간보호센터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까지 데려다주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아들을 둔 신 씨는
8년 전 다른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기 시작했고
현재 10여 명이 그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신 씨는 주위를 조금만 살피면
이웃들에게 의미 있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INT▶신동순/자원봉사자
"손길을 바라는 데가 많아요.
봉사는 주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죠."
현재 대구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수는 12만 5천여 명.
지난 해보다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저소득층 아동을 돌보거나
홀몸 노인에게 안부를 묻는 등
자기 주변에서부터
작은 봉사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S/U)
"또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직장인들의 주말 봉사 활동이
크게 늘었습니다."
봉사한 시간 만큼 가맹점에서
물건이나 서비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제가 도입된 것도 증가 요인입니다.
봉사자의 연령층도 다양해졌습니다.
◀INT▶윤보경 소장/대구 중구자원봉사센터
"시민문화로 확산되면서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한다."
이웃을 위해 기꺼이
소중한 시간을 내놓는 자원봉사자들.
그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 희망의 샘이
마르지 않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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