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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봉무동에서 유적,유물 대거 발굴

박재형 기자 입력 2007-12-21 16:33:26 조회수 0

◀ANC▶
대구 봉무동에서 삼국시대의 문화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이 대거 발굴됐습니다.

이미 알려진 봉무동과 불로동 고분군을
형성한 세력들의 근원으로 보이는데
학계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봉무산업단지 1단계 조성공사 터.

2세기 전후에 만들어진 대형 옹관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남권에서는 처음으로 당시 지배층을 상징하는 청동 손잡이가 달린 철검도
옹관묘에서 함께 발견됐습니다.

채토장 등 다용도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구덩이와
농업 용수로 이용되던 습지,
그리고 가마터 등이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도로,
천 년의 세월을 거친 마차바퀴가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발굴작업을 해온
영남문화재연구원은
삼국시대 전후의 유구 97구와 유물 430여 점을 오늘 공개했습니다.

연구원은 불로동과 봉무동 일대의 주거와 생산,
매장, 생활과 관련한 고대 취락의 총제적인
공간으로 학술적 가치를 높게 보고 있습니다.

◀INT▶박승규 연구실장/영남문화재 연구원
"6-8세기 더 나아가 근대까지의 모든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유적이다."

이 곳에는 내년부터 대구패션대학 건설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어서 이 유물과 유구들을
어떻게 보관해야 할 지 학계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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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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