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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집 가운데 상당수가
정부의 지침을 어기고 보육료를 더받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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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젊은 주부 2명이 방송국을 찾아와
민간보육시설의 탈법 행위를 고발했습니다.
이들이 보여준 보육료 명세서에는
전형료 만 원,가방과 원복 등 구입비 6만 원,
교재비 12만 5천 원, 입학금 10만 원 등
모두 29만 5천 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여성가족부의 지침에는
체육복과 가방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받는
입소료는 연 7만 원을 넘으면 안되고
교재비는 아예 받을 수 없게 돼 있습니다.
◀INT▶ 어린이집 원생 어머니 (음성변조)
" 처음에 들어갈 때 비품, 필요한 것을
티슈, 각 티슈,휴지,물티슈,수건,비누,치약
칫솔 이런 것 까지 다 (사게 했어요)
평일 12시간,토요일은 8시간을 운영해야 하지만 종일반 운영 명목으로 돈을 더 받았습니다.
대구시내 어린이 집 10곳을 무작위로 선정해
확인한 결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SYN▶(음성변조)
"기자: 입학금은 얼마인가요?
관계자:입학금은 올해 동복과 가방 포함해서
16만 원입니다."
어린이 집들은 과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리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명합니다.
◀INT▶어린이 집 원장(음성변조)
"여기만(이 동네에만) 어린이 집이랑 유치원이
다섯, 여섯 개가 있어요. 그러니 저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되니까.. 그러면 투자를 계속 해야 돼요. "
보육시설이 냉혹한 시장경쟁에 내몰리면서
탈법의 유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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