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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대구시민이 9만 5천 명에 이릅니다.
소득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수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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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봉덕동에 사는 82살 김노미 할머니.
7남매 가운데 4남매가 이미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자녀들은 부양할 능력이 없어
혼자 살고 있습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고물을 수집했지만
허리를 다친 뒤 이마저도 어려워
이 달부터는 25만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습니다.
◀INT▶김노미(82살)/기초생활수급 대상자
"내가 이렇게 고생했다. 요새 누워 있으니까
눈물 밖에 안 난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나..."
김 할머니처럼 정부 지원금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S/U)
"올해 대구시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4만 7천여 가구에 9만 5천여 명으로
지난 해보다 3천여 명 늘었습니다."
C.G.----- 지난 2005년의 경우는
전 년도 보다 만 명 가량 늘어나는 등
대상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정부 예산도
지난 2004년 천 200여억 원이던 것이
올해는 천 8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소득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최저생계비 기준이 상향 조정되는 것도
한 원인입니다.
◀INT▶김부섭/대구시 복지정책관
"최저생계비 기준이 매년 인상되면서
그로 인한 수급 대상자가 늘고 있다."
C.G.------ 경상북도는 사망률이 출생률을
웃돌아 대상자가 조금씩 줄고 있지만
최저생계비 인상으로 지급 예산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
해마다 경기 회복은 커녕
살림살이가 어려운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부담과 책임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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