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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법 광고물과의 전쟁

권윤수 기자 입력 2007-12-06 14:46:07 조회수 0

◀ANC▶
대구 중구청이
봉산동에 있는 이른바 통신골목에서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강제로 간판들을 뜯어냈습니다.

상인들은 명물 거리인 만큼
어느 정도의 불법은 용인해줘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각양각색에 크기도 다양한 간판들.

수십여 개 휴대전화 대리점들이 모여
'통신골목'으로 유명한 대구 봉산동에
중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철거 통보에도 그대로 붙어 있는 불법 간판을
대구 중구청이 강제로 뜯어내기로 한 것.

(S/U)
"지난 달까지만 해도 상인들이
스스로 불법 간판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강제 철거가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철거되는 것은
건물 측면에 붙은 간판, 창문을 가린 간판,
허용 개수를 초과한 간판까지 다양합니다.

상인들은 불만이 가득합니다.

◀INT▶상인
"불경기에 저것 뗀다고 하면 안그래도 장사도 안되는데...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것은 좋은데
업소로서는 별로 안 좋죠."

상인들은 상점 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어느 정도 튀는 간판이 불가피하다면서
독특한 개성으로 이해해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상인
"간판을 줄이고 나니 윗쪽이 흉물스럽잖아요.
그런 것에 대해 (구청이) 어느 정도 책임감있게
정비해야지, 지금 상황은 간판 정리 안 했을 때보다 더 보기 싫어요."

중구청은 불법 간판을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정달화 건축주택과장/대구 중구청
"다른 곳보다 특히 불법이 심하기 때문에
행정대집행이 불가피하다."

대구시내 중심가를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중구청,
불법 간판 철거를 두고
상인들과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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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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