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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5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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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가 암흑 속에 파묻혔습니다.
집집마다 촛불을 켜고
겨우 어둠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690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빚어진 것은
어제 저녁 7시 쯤.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난방도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SYN▶아파트 입주민(하단)
"아파트 공동생활하는데 전기가 안들어 오면
애들이 불편. 애들이 춥고 그러면 불편하죠."
학생을 자녀로 둔 어머니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SYN▶아파트 입주민(하단)
"영어 숙제도 컴퓨터로 다 온라인으로 하는데
그게 정지돼 있고, 또 수행평가도 컴퓨터로
다 보내니까."
◀INT▶김옥년/대구시 수성구
"어쩔수 없어서 지금 남의 집에 있다가 우선
옷 하나 챙기러 왔어요. 안에 있을 수가 없다.
(또 어디로 가세요?) 옆 집 아파트요."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INT▶아파트 입주민(하단)
"노인분들 많이 사시고 편찮은데 누가 보장을
합니까? 따뜻하게 자야되는데 이제 관리비도
주기 싫네요"
S/U) "정전이 된 지 무려 5시간 만인
자정 쯤에야 전력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이번 정전사태는
지하 변전실의 케이블 일부가
갑자기 불꽃과 함께 끊어지면서 일어났습니다.
◀SYN▶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하단)
"과전압이 오니까 케이블에 불이 옮겨 붙었죠.
(불이 옮겨 붙은거에요?) 네."
정전사태는 끝이 났지만
주민들은 암흑 속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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