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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발생한
여대생 피습사건을 계기로
대학 캠퍼스 안의 경찰 순찰이 재개됐습니다.
정복경찰이 대학캠퍼스에 들어가는 것은
군사정권 이후 20여 년 만 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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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가 교문 안으로 들어서더니
가로등 불빛이 미치지 않는 어두운 곳을
둘러봅니다.
때로는 순찰차에서 내린 경찰들이
취약 지역을 샅샅이 살핍니다.
경찰의 캠퍼스 내 야간순찰은
최근 대구 경북대 기숙사 앞에서
한 여대생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치면서 촉발됐습니다.
◀INT▶김윤미/경북대학교 4학년
"우리 학교 학생이고 아무 죄없이 그냥 당했다고 생각하니까 순간적으로 닭살이 돋더라."
경찰이 대학캠퍼스에서 순찰을 한 것은
군사정권 이후 2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학교 측의 방범 대책을 믿을 수 없게 되자
총학생회가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군사 정권 이후
경찰의 학원 사찰을 막아왔던 총학생회가
사회가 민주화되고 활동 양상이 변화하면서
경찰의 순찰을 수용한 겁니다.
◀INT▶성민정/경북대학교 4학년
"일단 마음이 놓이죠. 범죄 걱정이 덜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매일 밤마다 정기적인 순찰을 할 계획입니다.
◀INT▶김낙주 경감/대구 복현지구대장
"학교가 원래 치안 사각지대였는데 교내 순찰로
인해 범죄 예방 기대된다."
S/U)"경찰은 다른 대학에서도 요청을 할 경우,
정기적인 방범활동을 할 방침이어서
캠퍼스 내 야간 순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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