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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대생이 교내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은것과 관련해
학교 측이 이례적으로 오늘 밤부터
경찰의 캠퍼스 순찰을 전격 허용했습니다.
군사정권 이후 정복경찰이
대학 캠퍼스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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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북대학교 기숙사 앞에서
여대생 23살 이모 씨가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쳤습니다.
20대 후반의 이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르고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학교 인터넷 게시판은
학생들의 불만과 항의로 들끓었습니다.
학생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각종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학교의 치안 부재를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총학생회는
대학의 자체적인 방범 대책을 믿을 수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INT▶박재진/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
"학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근본 대책 필요."
군사 정부 이후 경찰이 공개적으로
교내에 들어온 유례가 없다는 이유로
고심을 거듭하던 경북대는
경찰의 야간 순찰을 전격 결정했습니다.
경찰의 학원 사찰을 막아왔던 대학이
사회가 민주화되고 총학생회의 활동양상이
변화하면서 경찰의 순찰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INT▶김태한/경북대학교 학생처장
"학생들의 치안 문제를 해결되도록 할 것.."
경찰은 오늘 밤 10시부터
경북대 캠퍼스를 순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의 캠퍼스내 야간 순찰이
다른 대학으로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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