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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이 빨리 달리는 5차로 도로에
인도가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예산 탓만 하며 5년 동안이나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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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에 있는 5차로 도로.
시민들이 도로를 위태롭게 걷고 있습니다.
갓난 아이를 업은 아주머니 뿐만 아니라
유모차도 차량의 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도로를 피하더라도
각종 적재물과 광고판이 가로막고 있어
좁은 통로를 겨우 헤집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INT▶황순자/대구시 북구 태전동
"차가 많이 다니니까 받을까봐 겁나죠.
이 쪽으로 올 때는 항상 조심하죠."
대학교 인근 도로에는
임시 가드레일을 설치해 놓았지만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INT▶대학생
"매일 매일 다니는 길인데, 차 때문에 불편하고
위험하고 무서워요."
S/U)
"무려 5년 동안이나 이 지역이 반쪽 짜리
도로로 방치된 것은 대구시의 무책임한 행정
때문입니다."
C.G ------ 지난 2002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경북 칠곡군과 대구시를 연결하는
국도 4호선을 준공하면서 대구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 곳 2킬로미터 구간을
국비로 확장해 줬습니다. -------------------
이 과정에서 대구시는 예산이 없다며
개인 사유지를 매입하지 않은 채
도로 한 편에만 인도를 만들고
다른 한 편은 인도 없는 도로로 방치해온
겁니다.
◀SYN▶대구시 관계자(하단)
"지금 우리가 신규로 (도로 개설)할 때가
여러군데 돼지만 재정이 열악하다보니까
여러 군데 손을 못대고 있는 형편입니다."
보행권은 안중에도 없는
대구시의 안일한 행정 탓에
주민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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