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쓰레기 불법투기는 역시
시민 의식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단속에만 치중하는 행정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주민들이 각 구·군청이 정한
쓰레기 배출 원칙만 잘 지킨다면
불법 투기 문제는 깨끗이 해결됩니다.

CCTV를 설치해 과태료를 부과해도
개선의 여지가 없는 시민 의식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ＩＮＴ▶박종문 환경관리과장/대구 남구청
"환경보전의식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카메라를 이전하면 다시 투기가 극성을 부린다."

대구시는 '규격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대문 앞에 두면 수거차량이 수거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지만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고
홍보도 덜 돼있어 이를 모르는 주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택가 전봇대 옆에는
여전히 많은 쓰레기가 모입니다.

◀ＩＮＴ▶남구 주민
"집에 있는 사람은 잘 알고 버리지만,
셋방살이하거나 외지인들은 아무데나 버린다."

아파트 쓰레기 배출 시스템을
주택가에 적용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몇 년 전 주택가에 재활용함을 배치한 남구청은
불법 투기로 몸살을 앓다 6개월만에
중단했습니다.

◀ＩＮＴ▶구태우/대구환경운동연합
"배출 이전에 소비자 의식을 전환할 수 있는
교육과 홍보에 예산을 많이 투여해야."

끊이지 않는 쓰레기 불법 투기,
주민과 행정기관의 노력이 함께 해야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