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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성못의 어제와 오늘

박재형 기자 입력 2007-10-16 16:38:10 조회수 0

◀ANC▶
수성못에 화려한 영상 음악분수가 설치돼
오늘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82년 전 축조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휴식처로 사랑 받아온 수성못의
과거와 현재의 변화상을 살펴 봤습니다.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시원스런 물줄기가 가을 밤하늘을 찌를 듯
솟구칩니다.

음악과 함께 현란한 레이져 불빛이
호반에 가득 내려 앉습니다.

오늘 가동을 시작한 영상음악 분수는
70미터 높이의 고사분수과 워터스크린,
안개분수와 레이져쇼 등으로
30분 간 공연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NT▶이명식 소장/대구문화연구소(왼쪽에 구멍파기)
"수성 호수 공원 같은 아름다운 이름으로
바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면 좋겠다."

수성못은 옛날부터 대구의 제일 가는
나들이 장소였습니다.

1933년의 모습입니다.

긴 둑길을 따라 주민들이 걸음을 채촉하고 있고
떠있는 나룻배 2척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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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전의 봄 날,

수성못 선착장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거나
그네를 타는 여인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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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만 해도 수성못 인근은
온통 황금 곡식과 풀들로 뒤덮힌
시골이었습니다.

◀INT▶주희국(73세)/대구시 상동(오른쪽
구멍파기)
"황금들판에서 메뚜기 잡던 추억, 수영도
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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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80년대 어느 겨울날,

꽁꽁 얼어붙은 수성못은 얼음지치기에 신이 난
아이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런가하면 한여름 열대야를 식히기 위해
포장마차가 불야성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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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80년이 넘는 세월을 시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대구 수성못.

수성못이 이제 대구시민들의 진정한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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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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