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물건을 받아보면
실망을 안겨줄 때가 허다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도군에 살고 있는 임지수 씨는
아버지가 장애인입니다.
며칠 전 임 씨의 어머니는
충남의 한 장애인복지회로부터
복지 차원에서 세제를 무료를 보내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주소를 알려줬습니다.
그러나, 집으로 배달된 것은 값 싼 세제 2통과
5만 원을 내라는 청구서였습니다.
◀INT▶임지수
"무료로 준다고 해 놓고는 소비자를 우롱했다."
대구에 살고 있는 오상용 씨는 지난 달
문중의 족보가 통째로 담겨있다는
'족보 CD'를 상담원의 전화를 받고
구입했습니다.
복사본 족보가 수십만 원인 것에 반해
판매처가 제시한 족보 CD의 가격은 10만 원.
하지만 CD는 빈 껍데기나 마찬가지였습니다.
◀INT▶오상용
"받아보니까,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오는
오 씨의 유래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오 씨는 족보 CD 판매처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구했지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어
결국 환불받지 못했습니다.
◀INT▶박수진/대구 소비자연맹
"구입 14일 이내에 청약철회서를 작성해
물건과 함께 내용증명으로 보내면 된다."
지난 해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가운데
전화권유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6.5%로
전년도 4.9%보다 높습니다.
(S-U)"소비자연맹은
파격적인 가격과 무료라는 말은
사기인 경우가 많다면서
판매처가 믿을 만한 곳인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