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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반월당역 입구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가 잦은 고장으로
툭하면 멈춰서고 있습니다.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지하상가와
에스컬레이터 관리는 상가측이 해야 한다는
대구시 간 공방으로 시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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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2호선 반월당역이자
반월당 지하상가, 메트로센터의 입구.
멈춰 선 에스컬레이터를
시민들이 힘겹게 걸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INT▶유정순
"숨이 탁탁 막힌다. 가동을 해야지...
이렇게 못다닌다. 젊은이도 아니고."
옥외형 에스컬레이터
14개 가운데 4개가 고장났습니다.
이 곳 에스컬레이터들은
최근 두 달 동안 번갈아가며 고장났습니다.
뜨거운 태양빛에 손잡이 벨트가 녹아버리거나
빗물에 곳곳이 부식되기 때문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관리하는 지하상가는
두 달 동안 수리비만 7천만 원이 들었다며
더 이상 수리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박재홍/반월당 메트로센터 운영이사
"2호선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것인데, 상가가 한 달에 관리비 천 500만 원을 부담한다."
대구시는 상가가 만들어질 때부터
에스컬레이터의 모든 관리는 물론
그에 따른 비용 부담도 지하상가측이
하는 것으로 계약했다면서
상가측에 계약 이행 의무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안종희/대구시 민자도로 담당
"전기료와 지금 문제되고 있는 수리비를
사업단이 맡아 부담하기로 계약했다."
상가측과 대구시 간의 공방에
애꿎은 시민들만 힘겹게 계단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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