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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수십 억원을 챙긴
대구의 폭력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은행 간부와 연계해
조직적으로 돈 세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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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를 통해
22억여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대구 지역 모 폭력조직 행동대장
박모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공범 2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불법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20여 개의 가맹점을 모집해
판돈의 9%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는 방법으로
22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이 가운데 15억원을 차명 계좌에 보관하거나
타인 명의의 수표를 발행해 은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모 은행 간부인 백모 씨도 돈세탁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백 씨는 자신의 아내와
친인척 명의로 된 계좌에 범죄 수익금을
임금했다가 다시 현금이나 수표로 인출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이들이 사용한 차명계좌만 무려 30여 개에
이릅니다.C.G)
◀INT▶김성진 /대구지방검찰청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을 은닉하기 위해 금융
전문가를 동원해서까지 불법 저지르는데
문제가 있다."
C.G) 또한 폭력 조직의 실세는
건실한 사업가로 행세하며
행동대원 등을 전면에 내세워
영업에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수익금은 꼬박꼬박 챙겨왔습니다. C.G)
S/U) "검찰은 앞으로도 간부급 조직폭력배들이
배후에서 불법영업을 통해 얻는 폭력조직의
주 자금원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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