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매설해둔 억대의 예비용 광케이블을 훔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예비용 광케이블 1억 천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대구시 수성구 상동 50살 안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그저께 새벽 4시 쯤
구미시 원평동의 한 도로에서
KT가 매설해둔 2천 400회선 통신 케이블
240미터 가량을 유압절단기로 절단한 뒤,
차량에 싣고 가는 수법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930여 미터,
시가 1억 천여만 원어치의
예비용 통신케이블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KT 하청업체의 근무경력이 있었는데,
예비 케이블을 훔쳐도 바로 통신장애가
일어나지 않아 통신회사 측에서 도난 사실을
바로 알 수 없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KT 로고 등이 찍힌 야광조끼와
광 인터넷 시설공사라는 표지판까지 세워 놓고
일반인들의 눈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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