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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관련 소식이 있었습니다만,)
2학기 개학을 하자마자 단축수업을 하는
중·고등학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덜 더울 때 방학을 하고
더 더울 때 개학을 한 셈이 됐는데요.
냉방시설이 없는 교실은 마치 사우나를
방불케 합니다.
도건협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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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단축 수업을 결정한 대구시내 한 중학교,
오후 1시 전에 수업은 끝나지만
교실은 아침부터 사우나나 다름 없습니다.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 넉 대가 고작이기 때문입니다.
◀INT▶최재원 / 중학교 3학년
"너무 더워서 수업이 안되고
잠도 오고 공부가 안되요."
◀INT▶박현민 / 중학교 3학년
"교실에 에어컨 없으니까
선풍기 넉대만으로는 너무 더워요."
대구지역 초·중·고등학교 교실의 45%,
경북도 43%가 이 학교처럼 에어컨이 없습니다.
냉방시설을 하려면 많은 돈이 드는데
교육부의 환경개선 사업비 지원이 없어지면서
시설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수전설비 공사까지 끝낸 학교마저도
추가 비용 때문에 에어컨 설치를 망설이고
있습니다.
◀INT▶이기조 / 중학교 교장
"인입선 설치하는 경비도 많이 들고
전체에 에어컨 설치했을 때 전기료도
만만찮게 들어서 주저하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대구·경북에서
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한 학교는 83개,
여름방학 기간 조절이나
냉방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이
이뤄지지않는 한 이같은 일은
반복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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