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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술에 취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이
차를 몰다가 일가족이 타고 있던 승용차와
충돌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런 사고가 날 때마다
엄중히 대처하겠다고는 하는데
어쩐 일인지 경찰 음주사고는
끊이지 않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젯밤 8시쯤
대구시 서구 상리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집에 가던
32살 김 모씨의 일가족 3명이
큰 변을 당했습니다.
성서경찰서 소속 박 모 경위의 승용차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충돌한 것입니다.
김씨의 차 안에는 11개월된 젖먹이 딸도
타고 있었습니다.
◀INT▶정모 씨/운전자 김씨 아내
"가고 있는데 차가 끼어들었는지, 갑자기 튀어
나왔구요. 급브레이크 밟았는데도 그때는 이미
늦어서 박았죠 "
병원으로 옮겨진 박 경위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음주 측정을 거부해
결국 채혈을 하게 됐습니다.
◀SYN▶박 모 경위
"(술을 얼마나 마셨어요?) 술 안먹었어요.
(술 냄새 나는데요?) 소주 한 두어 잔 먹었나."
경찰은 박 경위를 구속 수사하고
중징계 할 방침입니다.
불과 나흘전 달성경찰서 소속 손 모 경사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으며,
보름 전에는 성서경찰서 이 모 경사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가 징계를 받는 등
음주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당사자 중징계는 물론
감독자까지도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쏟아지는 대책에 앞서
경찰 스스로가 뼈를 깎는 반성으로
시민들 앞에 떳떳이 서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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