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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방의원, 유급제... 의정은 뒷전

박재형 기자 입력 2007-08-11 17:28:18 조회수 0

◀ANC▶
지방의원들의 유급제가 실시된 지도
1년이 지났지만
의원들이 본연의 업무인 의정보다는
잇속 챙기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 의회

지난 달 16일부터 의회 사무실 곳곳에서
확장과 구조 변경, 도색 공사가 한창입니다.

8천만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SYN▶대구 동구의회 관계자
"워낙에 노후돼서 공사를 하고 있다."

S/U)
"하지만 의회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구청 공무원들까지
멀쩡한 시설에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SYN▶대구 동구청 관계자
"다른 곳에 예산이 쓰일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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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대구 시의원들이
시 청사에서 두 개의 국을 쫓아내고
대형TV에 냉장고 등을 갖춘 개인사무실까지
마련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연봉 5천 100만 원에다가
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하루 7만 원의 수당을 받고
해외여행경비까지 지원받을 만큼
남부럽지 않은 대접을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집무를 보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SYN▶대구시 의회 관계자
"지금 나와 계신 분은 두 분 밖에 안 계신데요
매일 다른데, 일곱 분 계실 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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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자치단체는 지방의원들에게
공무원들이 쓰는 복지카드를 지급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들이 툭 하면
예산 부족 타령을 하는 데는
의원들의 잇속 챙기기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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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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