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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재배 농민들이
불량 종자 때문에 농사를 망쳤다며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사나 보상 대책은 미흡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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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선남면의 참외 비닐하우스.
노란빛을 띠어야 할 참외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이파리 색깔도 탈색됐습니다.
성주군에 따르면
이같은 피해 농가는 천 500여 가구,
피해 면적만 700여 헥타르에 이릅니다.
◀INT▶박오도/성주군 월항면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농업과학기술원이 최근
참외 씨앗 등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오이녹반 모자이크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INT▶김진성/성주군 농업기술센터
"바이러스 검출됐다. "
농민들은 바이러스균을 없애기 위해
참외 덩쿨을 태우고
밭을 통째로 갈아엎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묘회사는 검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종묘회사 관계자
"검출됐다 하더라도 검사 결과를 인정 못한다."
지난 4월에도 성주와 칠곡지역 천여 농가가
물이 찬 기형 참외로 피해를 호소하는 등
불량 참외종자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논란의 시시비비를 가려줄 마땅한
기관이나 시스템이 없다는 점입니다.
참외가 보험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INT▶조재규/참외 피해 대책 위원장
"어디든 해결을 위해 나서는데가 없다."
분쟁 당사자들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루한 민사 소송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S/U)
"종자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커져가는
농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막을 만한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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