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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한 계곡에서 야영을 하던
텐트에서 불이 나면서
근처에 있던 살충제통이 폭발해
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스프레이용 기구들을 사용하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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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주변이 온통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부탄가스 통이 그을린 채 나뒹굴고 있고,
분무식 살충제 통은 구겨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 쯤
영천시 신령면 치산계곡에서 야영하던
35살 심모 씨의 텐트에서
양초가 쓰러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26살 이모 씨 등
2명이 급히 불을 끄려고 했지만 속수무책.
그러다가 살충제통이 폭발했습니다.
◀INT▶김선화/야영객
"갑자기 펑하는 소리에 놀랐는데,
가스 터지는 소리 같았다."
S/U)
"폭발과 함께 텐트의 일부분이 부러지면서
이처럼 멀리 날아가 버렸습니다."
이 사고로 심 씨 등 3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임도형/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주변에 있던 열기가 살충제 통으로 유입되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
가스로 가득찬 분무식 살충제통이
열을 받게 되면 압력이 올라가
폭발 위험성이 높아진다며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INT▶박영헌/한국가스안전공사
"보관하는 장소를 방이나 환기 안되는 곳에
두지 말아 달라.."
한국 가스안전공사는
생일 축하나 살충제 등으로 쓰이는
스프레이용 기구들에 부탄 가스가 가득 차 있어
비슷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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