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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을 속이고 강의를 한
대구지역 학원강사 13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대학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했던
강사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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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구의 한 입시학원.
이 곳에서 과학을 가르치던 강사 정모 씨는
명문대 졸업이라는 학력을 자랑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대학교 중퇴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사람의 대학교 졸업장을
위조한 것입니다.
◀SYN▶학원 관계자
"(다른 사람) 소개로 왔다가 이력서도
안 써오고 왔다가 한 두 달 있다가
스스로 없어진거 같아요. 그것 밖에 기억이
안 나네요"
===cg시작
오늘 학력위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강사는 모두 13명.
이 가운데 11명은 정 씨처럼 대학 중퇴자였고,
한 명은 지방대를 나왔지만
서울의 명문대 졸업으로 학력을 속였습니다.
나머지 한 명은
아예 상업계 고등학교만 나오고는
학생들에게 명문대를 졸업했다며
강의를 했습니다.
===cg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인터넷 위조업자에게
30~50만 원을 주고 허위 졸업장을 발급받거나
자신이 직접 포토샵 등을 이용해
졸업증명서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INT▶최윤혁/대구북부경찰서
"학원 강사들 사이에도 대학 졸업자에 대한
열등 의식도 있고, 졸업을 못했다 그러면..."
(s/u)경찰은 퇴직 강사 천 오백여 명과
외국어 학원 강사들의 학력 사기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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