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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생계가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가
많습니다만, 이들을 돕기 위해
개업축하용으로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제공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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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은 사양하겠으니,
'사랑의 쌀'을 보내주세요."
대구 북구의 한 병원이 지난 주 문을 열면서
보낸 초청장입니다.
정성이 차곡차곡 쌓인 20킬로그램 짜리
쌀 130포대.
이렇게 모인 쌀은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통해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년 가장에게
전달됩니다.
◀INT▶박진호 원장/대현첨단병원
"화환은 일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쌀 기증 받아어려운 주민 도와주면 값진 일이다."
홀로 살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80대 할머니는
반가운 손님들의 방문에
모처럼 환한 웃음을 찾았습니다.
◀INT▶이선옥/대구시 북구 대현동
"기쁘지. 든든하잖아요, 고맙고"
그동안 일부 대기업이나 병원, 은행, 대학들이
행사 때 화환 대신 쌀을 받아 이웃을 도왔지만
최근에는 작은식당 등 동네 구석구석으로까지
'화환 대신 쌀 받기'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INT▶고진자/20KG 쌀 100포 기증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런 문화 확산돼야... "
현재 대구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9만 4천여 명으로
지난 해보다 2천 400명이나 증가했습니다.
우리쌀을 지키고 기부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는
'쌀 기증 운동'도 그만큼 더 필요해졌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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