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 복숭아 같은 한창 제철을 맞은 과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지난 5월과 6월 두차례 내린 우박으로
쑥대밭이 돼 버린 농가에서는 지금까지
확실한 보상이나 예방대책 하나 나오지 않자
허탈해하는 표정들인데.
한국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이일권 회장
"올해 수확은 못해도
내년에 농사 지을려면 약을 쳐야 되는데,
지금 같아서는 밭에 나갈 마음이 나겠습니까?" 이러면서 의지할 데 없는 농민들의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어요.
네, FTA 타결로 가뜩이나 휘청거리는 농촌에
자연재해까지 겹쳤으니, 지푸라기 하나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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