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황에 따라
임산부들에게 제공하는 보건서비스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내 8개 구·군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수성구는
보건소 '임산부 영양제 공급'사업에
올해 2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천여 명의 임산부들에게 5개월 동안
철분 영양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6위인 북구는
천 300여 명의 임산부가 등록돼 있지만
임산부 보건서비스 예산으로 천만 원 밖에
확보하지 못해 철분 영양제를
한 달 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남구는
'영양제 공급'사업 예산조차 편성하지 못해
'임산부 건강 검사비' 예산을 전용해서
2개월 동안 철분영양제를 나눠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또 수성구보건소는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임산부들에게 유모차와 보행기 등을 1년 동안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반해
다른 자치단체 보건소들은 부족한 예산 때문에
출산장려정책을 시행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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