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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저수지 제방 붕괴로 주민 긴급 대피

박재형 기자 입력 2007-07-12 15:53:07 조회수 0

◀ANC▶
경북 청도군에서 저수지가 붕괴되면서
잠자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집 두 채와 돈사 한 동이 부서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집 지붕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담벼락도 힘없이 허물어졌습니다.

집안에는 진흙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참깨밭도 진흙에 뒤섞여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경북 청도군 금천면 오봉리 저수지 제방
10미터가 붕괴된 것은
오늘 새벽 2시 반 쯤.

저수지에 가득찬 4천여 톤의 물폭탄이
한꺼번에 쏟아지자
잠자던 주민들은 놀라 긴급 대피했습니다.

◀INT▶피해 주민/청도군 금천면(하단)
"누워서 자다가 물이 차 차가워서 뒷문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살았지 앞으로 나왔으면
무너져서 죽었지."

이 사고로 집 두 채와 돈사 한 동이 무너지고
농경지 3천 300제곱미터가 매몰되는 등
3억 6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둑 붕괴 사고는 밤 사이 집중호우로
저수지에 가득찬 물이 넘치면서 발생했습니다.

청도군은 올해 초 많은 비에 대비해
3천만 원을 들여 여수로 시설을 보강했지만
70밀리미터의 비에 둑이 무너졌습니다.

◀INT▶정성근/청도군 금천면장
"못둑 여수로로 물을 다 못 받아서 못둑으로
물이 넘어섰다."

청도군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저수지 보수 공사를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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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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