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의 한 중학교 기말고사
문제가 유출돼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르는 등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한 중학교는
지난 2일 치른 1학년 1학기말 과학시험 문제
30문항이 학교 인근의 사설학원 원장에 의해
유출당한 사실을 알고
지난 7일 재시험을 치렀다고 밝혔습니다.
해당학교 측의 자체조사 결과,
33문항이 출제된 1학년 과학시험에서
3문제를 제외한 30문항이 문제의 학원에서
수강생들에게 나눠준 기말고사 대비용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사설 학원 원장 B 모씨가 교무실에 자주
드나들며 일부 교사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시험 문제를
유출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만간 이 원장을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시험 문제를 허술하게 관리하데다
관할 교육청에 늑장 보고를 한 학교 측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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