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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친숙해진 황조롱이,보호책 마련도

박재형 기자 입력 2007-07-05 16:00:54 조회수 0

◀ANC▶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가
아파트 발코니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도심에 살다보니 수난을 겪는 경우도 많아
보호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의 한 아파트.

13층 발코니에 어미새가 먹이를 물고 날아들자
솜털이 보송보송한 새끼 4마리가 아우성입니다.

먹이를 잘게 찢어 정성스럽게 입안에
넣어주는 어미새.

단단한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
날렵한 몸매를 한껏 뽐냅니다.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한 쌍이
둥지를 튼 것은 두 달 전.

고추를 심기 위해 내놓은 화분에
어미새가 날아 들어 알을 낳더니
한 달만에 4마리의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INT▶서태순/대구시 관문동
"가족 같이 여기고,새가 들어오니까 좋습니다."

황조롱이는 주로 하천 주변에 살지만
얼마 전 대구 반월당의 한 빌딩 간판에서
새끼 세 마리를 키우는 황조롱이가 발견되는 등
도심에서도 더 이상 낯선 맹금류가 아닙니다.

하지만 새끼들이 간판이나 유리벽 같은
장애물에 부딪쳐 다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INT▶최동학 회장/야생동물연합
"보호책이 마련돼야 한다."

인간들에게 점차 친숙해지고 있는 황조롱이.

이들이 마음껏 나래를 펼 수 있도록
보호책 마련도 필요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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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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