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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서버를 다운시켜 놓고 협박을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업체 2곳이 무차별 공격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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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자격증과 관련해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는 한 온라인 교육업체.
어제 오전 11시
한 남자가 이 곳에 국제전화를 걸어
웹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며 협박을 하더니
갑자기 서버를 다운시켰습니다.
이후 협박은 점차 노골적으로 변했습니다.
이 남자는 인터넷 채팅을 통해
현금 700만 원을 송금하라며
서버를 자유 자재로 죽이고 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돈만 주면 경쟁업체의 사이트도
공격해 준다며 회유를 하고,
경찰의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3분 만에 돈을 입금하도록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INT▶정만기/서버 관리자
"어떻게든 막으려고 시간 끌었다."
시도 때도 없는 해커의 공격으로
웹사이트 이용이 불가능 해지자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INT▶이유락 대표이사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
다른 온라인 교육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 많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접속하도록 해 서버를 다운시키는 수법이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사이버 수사대 관계자
"접속지 IP 추적하고 있다. 업체들이 방화벽을
설치하지 않는다."
경찰은 용의자들의 수법이
전화를 이용한 사기인 보이스 피싱과
유사한 점으로 미뤄
중국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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