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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상가와 주택가에
날벌레떼가 몰려들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날벌레들의 습격,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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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북구의 한 상가.
창문에 날벌레떼가 가득합니다.
출입문 틈 사이로 새까맣게 달라붙어 있습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봐도 그 때 뿐.
순식간에 날벌레들이 불빛을 향해 몰려듭니다.
◀SYN▶주민(하단)
"매년 여름마다 이렇습니다. (창문에) 완전히
꽉 차요. 엄청납니다. 오늘은 진짜 없는
거에요."
날벌레들의 습격으로
아예 간판 불을 끈 채 영업을 하거나
영업을 일찍 끝내는 상점도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도
해마다 날벌레들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SYN▶주민(하단)
"여름 같은 경우에는 아무리 방충망 쳐도 불을
켜놓으면 하루살이 같은 벌레가 들어와요."
날벌레가 끊이지 않는 것은
금호강이 인접해 있고 숲도 가까운데다
인근 아파트부지가 빈터로 몇년 째 방치됐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S/U)
"안전펜스 내부에는 이처럼 나무와 수풀이
대거 자라면서 날벌레들의 서식 환경을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INT▶대구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하단)
"기온이 높은 경우에는 수풀이나 웅덩이,
하수구 옆 쪽으로 (날벌레들이) 많죠."
보건당국 방역도 한계가 있습니다.
◀SYN▶대구 북구 보건소 관계자(하단)
"아무래도 일반 시내보다는 조금 더 심한
편입니다. 금호강 쪽에서 날라오는 것 같아요."
주민들은 일시적인 방역 작업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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