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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에
6.25 관련 기념관이 여럿 있습니다만
찾는 사람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낡고 오래된 전시물도
외면을 받는 한 원인입니다.
서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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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의 낙동강 승전기념관.
6.25 당시 전투장비와 사진이 전시돼 있습니다.
지난 79년 건립 이후,
해마다 보수를 하고 있지만 전시물 여기저기에
곰팡이가 핀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 일부 사진은 찢겨져
흉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글자는 곳곳이 떨어졌고
일부 모형시설은 작동을 멈춘 지 오랩니다.
◀INT▶이동근/ 고등학생
"시설물 버튼 눌렀을 때
불도 잘 안들어 오고 사진도 낡은 것 같다."
관람객은 단체로 온 고등학생이나
가끔씩 찾아오는 유치원생,
군인들이 고작입니다.
이마저도, 해마다 4-5%씩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를 막을 길이 없습니다.
◀INT▶노태원/ 대구시 감삼동
"어렸을 때 왔었는데, 그 때보다 발전된 게
전혀없다. 10-20년이 지나도 그대로."
◀INT▶김갑수 사무처장/한국자유총연맹
"젊은 세대 감각에 와닿을 수 있는 전시물로
대폭 교체돼야 한다."
관람객 감소 추세는
다부동 전적 기념관도 마찬가집니다.
해마다 시설 보강을 하고 있지만
지난 해 관람객은 한 해 전보다
2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INT▶성길준 관리소장/다부동 전적 기념관
"현충 시설은 6월 한 달만 잠깐 생각하는
것처럼 사회분위기가 젖어있다 보니까."
낡고 퇴색되고 있는 현충 시설들,
시·도민들의 관심도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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