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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우박피해 갈수록 눈덩이

윤영균 기자 입력 2007-06-05 15:59:24 조회수 0

◀ANC▶
일주일 전 경북 영천과 경산지역에 내렸던
우박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열매는 썩고 나무는 말라가면서
피해규모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달 29일 우박이 내렸던 영천의 한 마을.

일주일이 지난 지금
가지에 남아 있던 몇 안되던 복숭아들도
썩어가고 있습니다.

한창 물이 올랐던 가지들은 말라가고 있습니다.

우박 맞은 자리는 껍질이 찢겨나가
벌써 색이 변했습니다.

◀INT▶문은자/영천시 대창면
"하루 이틀 지나서 볕을 보니까 나무 뼈 보이고 그게 차츰차츰 말라 들어가니까..."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 나무들도 있습니다.

복숭아가 썩으면서 나무 전체가
병충해에 오염되기 시작한 겁니다.

◀INT▶박수문/영천시 대창면
"껍질이 벗겨진 부분은 내년에도 잎이
안나옵니다... 전 농가가 폐농 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우박 피해 면적은
506헥타르로 처음 추정했던 305헥타르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앞으로도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S/U)
"피해가 이렇게 심각해지자 영천시에서는
긴급예산 7천 500만 원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농약을 한 차례 뿌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문제지만
내년 농사를 생각하면 살균제나 영양제도
뿌려줘야 하는데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이광철/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중앙재해대책위에서 여러 지원책이 이어져야"

단 10분 동안 내렸던 우박,
농민들의 삶의 터전을 뺏어버렸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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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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