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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보다 위생 관리에 철저해야 할 곳이
신생아실이죠?
그런데 대구의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아기들이 화학물질과 먼지에 노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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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여성전문병원.
어제 오후 4시 쯤
아기 25명이 곤히 잠들어 있던 신생아실에서
페인트와 접착제 냄새가 코를 강하게 찔러
산모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석 달 전부터 리모델링을 해온 병원측이
아무 조치 없이
신생아실과 맞닿은 수술실과 분만실 공사를
했기 때문입니다.
◀SYN▶산모(하단)
"문이 열리고 닫히고 하던 중에 먼지,페인트
냄새가 다 들어왔다는 소리거든요. 오죽하면
제가 냄새가 너무 격해서 구역질날 정도로
심하더라구요."
산모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병원측은 2시간 만에 일부 신생아를
산후조리원으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아기들은 옮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환기만 시킨 채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SYN▶산모(하단)
"괜찮으면 다행인데요. 나중에 아토피나
기관지가 약해진다든가 피부에 이상 있으면
큰 일 나잖아요."
◀SYN▶병원 관계자(하단)
"공사하면서 산모들에게 일일이 다 (공지)못한 것은 저희 잘못입니다. 공사하고 있다는
말을 미리 해줬어야 되는데..."
화학물질은 면역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신생아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INT▶이은실 교수/영대병원 소아과(하단)
"화학 물질들이 흡수되면 정상적인 방어나
정상적인 생체리듬에 분명히 영향을 주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아기들...
산모들은 병원측의 무신경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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