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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철값이 오르면서 고물상을 대상으로
절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번 털리면 피해금액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이르는데,
경찰은 물론, 비싼 돈을 주고 계약한
사설경비업체까지 속수무책입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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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CCTV -----------------
지난 18일 칠곡군의 한 고물상,
한 남자가 마당으로 들어옵니다.
마당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가
자루 같은 것으로 카메라를 가립니다.
그리고는 4시간 동안
고물상 안을 마음껏 돌아다니며
구리와 구리합금 등
천만 원어치의 고철을 챙겨 달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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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이 고물상에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1일에도 이미
구리 500만 원 어치가 털렸던 상태였습니다."
처음 도둑을 맞자 수백만 원을 들여
경비업체에 경비를 맡겼지만 소용없었습니다.
◀INT▶구광모/고물상 업자
"카메라를 높이 설치했으니 스파이더맨이
훔치지 않는 이상 안전하다고 말했는데..."
사설경비업체는 CCTV를 설치해
범인을 잡는 방법 말고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털어놓습니다.
◀INT▶사설경비업체 관계자
"야적된 부분에는 감시기계를 설치할 수
없어요. 뭐 쥐, 고양이 다 걸리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규제할 수 없거든요."
이 곳 뿐이 아닙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달성군에서도 고물상 여러 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는 외에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순찰이라는게 실질적으로 대부분이 차로
움직이는 가시적인 수사이다 보니까
한계가 있는거죠."
허술한 방범망에 고물상 절도범들이
활개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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