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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농약 든 드링크 마시고 2명 숨져

윤영균 기자 입력 2007-05-24 01:51:28 조회수 0

◀ANC▶
그저께 영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던 할머니 2명이
끝내 어제 숨졌습니다.

당초 원인을 일사병으로 추정했던 경찰은
할머니들의 몸에서 고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되자
뒤늦게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그저께 오후 3시 반쯤
영천시 완산동의 한 시장에서
할머니 두 명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SYN▶목격자
"왜 이러나 싶어서 보니까 할머니가 여기 쓰러져 있는데, 젊은 아주머니가 침으로 (손을) 따고 있더라구요"

병원으로 옮겨진 할머니들은
어제 오후와 어젯밤 각각 숨졌습니다.

할머니들의 위 내용물과
주변에 놓여있던 드링크 병에서는
고독성 농약성분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제 오후
이같은 국과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인을 단순한 일사병으로 추정했습니다.

◀INT▶경찰 관계자
"농약 냄새가 전혀 안 났고, 그래서 농약인
줄은 몰랐죠. 농약 냄새만 났으면 바로
농약으로 추정을 했죠"

(s/u)"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이곳은 5일장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뒤늦게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는 바람에 이미 때를 놓쳐
뚜렷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할머니들이 어떻게 드링크를
마시게 되었는지를 조사하는 한편,
지난 2004년 8명의 사상자를 낸
유산균 음료 사건처럼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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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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