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목적으로 입국해 취업을 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학점이나 학위를 준
혐의로 대학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팀은
경북지역 모 대학 학장과 교수 등 19명을
고등교육법,출입국관리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교수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지난 1월 사이
중국,베트남 등지에서 280명의 외국인을
유학생으로 입국시킨 뒤
수업은 받지않고 취업을 했는데도
출석부와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작성해
학점이나 학위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외국인들이 한국어 능력이 되지 않는데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한국어 능력이 일정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표준입학허가서를 제출해
유학비자가 발급되도록 했고,
일부 유학생의 학과도 임의로 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체류기간이 만료된 119명의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101명이
현재 불법 체류자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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