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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부실한 외국인 유학생 관리 실태를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허위로 학위를 준 대학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서성원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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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유학온 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이 아닌 공장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INT▶ 인도네시아 출신 유학생
"학생 중에 일하는 사람들 많이 있어요 ? /
세 사람인데요. /
다 같이 여기서 일해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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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학생들에게 허위로 학위를 준
대학 관계자들이 사법처리를 받게 됐습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경북지역 모 대학 학장과 교수 19명을
고등교육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교수 1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04년부터 280명의 외국인을 입국시킨 뒤
출석부와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작성해
학점이나 학위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INT▶서진교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
"외국인이 출석하거나 시험을 안쳤는데
학점 주기 위해 보직교수 회의에서 학점 주는
방법 논의한 상황 있고."
한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외국인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표준입학허가서를 제출해
비자가 발급되도록 한 혐의도 있습니다.
(S/U)
"경찰은 일부 유학생들의 학과도 임의 배정해 학생들이 자기 학과나 담당교수가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측은 다른 대학도 상황이 비슷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전화INT▶대학 관계자
"관행적이었던 유학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런데 노력의 과정,
시기 이런 것들이 인정받지 않고."
우리나라 유학이 외국인들에게
불법 취업 방법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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