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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의 위협을 느낄 경우
가장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
바로 경찰인데요.
위협을 느낀 40대 여성이
경찰에 세 차례나 신고를 했지만
결국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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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44살 전모 여인이
흉기에 찔린 것은 어젯밤 11시 반 쯤.
담을 넘어 침입한 33살 김모 씨가
변심했다는 이유로 전 씨와
함께 있던 38살 박모 씨 두 사람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몸싸움 끝에 박 씨가 김 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지만
전 여인은 얼굴을 크게 다쳐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하마터면 생명까지도 위태로웠던 상황,
피해자들은 울화통을 터뜨립니다.
용의자 김 씨가 승용차에 흉기를 숨기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여러 차례 요청해
그 때마다 경찰이 출동해 조사했지만
경찰은 흉기도 발견하지 못했고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SYN▶피해자 박 모씨(하단)
"세 차례나 신고했지만 허사였다."
경찰은 김 씨의 차량을 수색했지만
흉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SYN▶해당 지구대 관계자(하단)
"흉기가 없었다."
S/U)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자신의 차량에 지난 해부터 흉기를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경찰서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지난 해부터 가지고 있었다."
목숨에 위협을 느끼고 보호를 요청했던 상황,
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경찰,
과연 누구를 믿고 기대야 할 지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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