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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퇴직한 뒤
남은 인생마저도 가르침의
길을 걷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그 선생님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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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대구중앙도서관에 마련된
국채보상 체험학습장.
어린이들이 탁본 체험에 푹 빠져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와 안내문 등입니다.
한 해 5천여 명의 아이들에게
탁본 하는 법을 가르치며
국채보상정신을 알리고 있는 할아버지들은
다름 아닌 퇴직교원.
학교에서는 떠났지만 남은 인생도 가르침의
길을 걷겠다며 모인 봉사단원들입니다.
인기도 만점입니다.
◀INT▶ 이진영, 이민영 (나란히 서 있음)
"도서관에 책 읽으러 왔는데 탁본까지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INT▶심구석 (2000년 퇴직교원)
"영원한 스승을 하고, 사는 동안 모든 에너지를 소모하고 저 세상으로 가려고 생각합니다."
대구 남구 청소년 자활지원관의
디딤돌 교실에서 중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남성태 씨 역시 퇴직교원입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2년 째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INT▶남성태 (1999년 퇴직교원)
"갖고 있는 지식은 얼마 안되지만 그거라도
건강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강의를 하면서."
퇴직 후에도 가르침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서 스승의 아름다운 뒷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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