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주민들 수천 명이 이용하고 있는 멀쩡한 도로를
구청이 폐지했습니다.

아파트 부지로 만들기 위해서인데
시행사는 특혜를 보지만
주민 불편은 불을 보듯 뻔해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 신천동로와 달구벌대로를 연결하는
한 도로.

대구 수성구청은 지난 달 10일 갑자기
이 도로 가운데 일부 구간을 폐지했습니다.

C.G ------------------ 도로가 사용 폐지되면
양쪽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아파트 부지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시행사는 큰 혜택을 보게
됩니다. ---------------------------------

하지만 주민들은 도로가 중간이 끊기면서
큰 불편을 겪게 됩니다.

◀ＩＮＴ▶대구 수성구청 담당자
"(건설사가) 그 도로에 편입되는 지주들의
동의를 받아서 우리 구청에 주민 제안을
했습니다."

(S/U)
"하지만 확인 결과 수천 명이 사용하는
이 도로를 사용중지 하라고 민원을 낸 땅주인은
단 8명에 불과했습니다."

반면에 폐지된 도로와 인접한
다른 아파트로부터는 땅을 기부체납받아
도로를 만들었습니다.

C.G ---------------- 그러니까 옆 도로는
기부체납을 받으면서까지 넓히고는
정작 문제의 이 도로는 아파트 부지로 바꾼
겁니다. ---------------------------------

주민들 사이에서는 형평성 없는 행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ＩＮＴ▶권상원/주민
"형평의 원칙에도 어긋나고 시행사에게
특혜 주는..."

원칙도 일관성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행정,
주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