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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등굣길에 있는 육교에서
학생이 떨어져 뇌출혈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 달 전에 일어난 일인데,
보수를 했다는 육교는 여전히 위험한 상탭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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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1일
경산의 한 초등학교 2학년 김모 군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다가
2미터 높이의 육교 계단에서 떨어졌습니다.
난간이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김 군은
열흘만에 겨우 눈을 떴지만
아직 정상적인 생활은 하지 못합니다.
◀INT▶김 모군/초등학교 2학년
"뛰지도 못하고 학교도 못가고 축구도 못하고"
(S/U)
"사고가 났던 육굡니다.
바로 보수를 했다고 하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렇게 위험한
상탭니다."
만든 지 3년도 되지 않는 이 육교는
임시방편으로 땜질한 부분이
절반 정도 될 만큼 상태가 부실합니다.
초등학생이 쉽게 떨어질 수 있을 정도의
틈도 있습니다.
경산시는 취재가 시작되자
그때서야 부랴부랴 부서진 난간을
땜질했습니다.
◀INT▶경산시청 관계자
"사실 흔들어서 약하게 보이긴 하지만 실제
안떨어지거든요. 그때 파손된 원인을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차가 박았거나 뭐..."
학생들은 여전히 이 육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INT▶김경미/김군 어머니
"아직 애가 회복도 하기 전에 사고부분이 또
떨어지고 있다는 거는 어떻게 대처하는
건지..."
학교측은 학생들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그냥 정상적으로 도보를 해서 그냥 내리막길 내려가다가는 떨어질 리가 없습니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아이들은 여전히
위험한 등하굣길을 다니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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