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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대구 지하철에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대부분 60-70대 노인들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60대 할머니가 에스컬레이터에 오르자마자
갑자기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습니다.
일어서려고 애를 쓰지만 또 다시 쓰러집니다.
공익근무 요원이 황급히 올라가
할머니를 간신히 구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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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70대 할머니가
에스컬레이터에서 쓰러지자
시민들이 놀라 당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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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할머니는
머리를 다치고 온 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열흘 동안이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SYN▶이 모 할머니(70살)-하단
"뒤로 자꾸 넘어지려고 하더라...
언제 넘어졌는 지 정신을 잃었어요."
대구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경사도는
모두 30도.
승강기 관리 규정에 적합하다고는 하나
노인들이 느끼는 경사도는 가파른 편입니다.
S/U)
"특히 지하철 2호선은 1호선에 비해
경사도는 비슷하지만 더 깊게 설계돼 있어
노약자들의 위험부담이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INT▶김영녀/대구시 수성구(하단)
"좀 경사가 낮으면 좋겠다..."
하루 90만 명이 이용하는 부산 지하철은
지난 3년 동안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가
한 건도 없었지만
C.G ----- 승객이 부산의 1/3 수준에 그치는
대구 지하철은 지난 2년 반 동안
모두 33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INT▶석영균/대구지하철 2호선 용산역장
"가급적 엘리베이터 사용..기대지 말고.."
대구 지하철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는
모두 298곳.
주의하라는 각종 홍보물도 부착돼 있지만
노인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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