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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관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질환인
크론병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치법이 없어
평생 치료와 재발이 되풀이되는 희귀병이어서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20대 초반부터 수시로 배가 아파
병원을 드나들었던 36살 이 모씨는
4년 전 크론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약을 먹으면 괜찮다가 또 재발하는 바람에
직장을 두 번이나 그만둬야 했습니다.
◀INT▶ 이 모씨/크론병 환자(하단)
"진단 받고 초창기에 1~2년 정도까지는
입·퇴원한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입원 기간이) 첫 해에 3개월, 그 다음 해에
3개월 해서 총 6개월 정도 된다."
크론 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전체 소화관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만성적인 설사와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장이 좁아지면서 막혀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 뒤 재발률이 50%에 이릅니다.
◀INT▶ 장병익/영남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기간이 오래 되거나 침범 범위가 넓은 사람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안고있어 정기적으로 검사"
C.G -----
국내에 흔치 않던 이 병은
1980년대 말부터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
지난 1986년 인구 10만 명 당 0.1명에서
2004년에는 1.1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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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체계 이상 때문이거나
패스트푸드와 고기 소비의 증가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할 뿐
원인을 몰라 아직 완치법이 없습니다.
전문의들은 석 달 이상 설사나 복통이 있으면서
체중이 갑자기 줄거나 항문 염증이 생기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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