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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주부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일년에 600%가 넘는 살인적인 이자를 받아온
사채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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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박 모씨는 지난 2005년
사채업자로부터 100만 원을 빌렸습니다.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해준다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믿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열흘에 10만 원이 넘는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원금은 갚을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SYN▶ 박 모씨/대부업 피해자(하단+변조)
"후회된다.... "
경찰에 붙잡힌 사채업자 안 모씨 등 7명은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280여 명에게서
2억 2천만 원의 이자를 뜯어냈습니다.
법정 한도보다 10배 이상 높은
평균 연리 640%의 살인적인 이자율였습니다.
피해자들 대부분은
돈 빌릴 곳이 마땅치 않은 주부들.
온갖 협박과 독촉에 시달렸고
결혼 예물과 아파트까지 담보로 잡혔습니다.
◀SYN▶ 대부업 피해자(하단+음성변조)
"아파트 팔고.. "
불어난 이자 때문에 이혼까지 하게된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INT▶김재관 수사과장/대구 북부경찰서
"다른 사채업자 통해 돈을 또 빌리는 등
악순환이 반복"
S/U) "경찰은 고리 사채놀이를 한 혐의로
27살 안 모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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