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말 뿐인 선택진료

도건협 기자 입력 2007-03-13 15:29:48 조회수 0

◀ANC▶
환자들이 진료받을 의사를 직접 선택하는 대신
진료비를 더 내는 '선택진료제'가
환자의 편의보다는 병원 이속을 챙기기 위한
제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내 한 대학병원 복도에
외래환자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대기환자 명단에는
오전에만 67명의 '선택진료' 환자가
예약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선택 진료의 진료비가 더 비싼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INT▶ 환자
"접수할 때 선택진료인 줄 알고 했나?
- 아뇨. 그냥 진료받는 줄만 알았지.
그냥 우리는 선택진료인지 특별진료인지 모르고
그냥 진료받으러 온 거지."

경주에서 왔다는 한 환자는
'일반진료'는 시간 예약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선택진료'를 택했다고 말합니다.

◀INT▶ 환자
"빨리 되면야 일반진료 할 수 있죠.
먼 데서 온 사람 열차 시간 뺏기고
버스 탄다든가 이렇게 되면 그 이상 돈이 들고
또 자고 가면 더 손해가 많으니까..."

환자들이 선택진료를 하면 일반진료보다
50%에서 100%가량 진료비를 더 내야 합니다.

이 병원은 지난 해 '선택진료'비로만
9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S/U)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부 병원에서
선택진료가 아닌 일반진료를 제한한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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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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