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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은 우리 몸에서 생긴 노폐물을
소변으로 걸러내는 일 말고도
혈압 조절과 호르몬 균형, 빈혈 예방 같은
중요한 일을 하는데요.
이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만성신부전은 당뇨병과 겹치면 암보다도 생존률이 낮다고
합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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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살 이 모씨는 지난 해 10월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넉 달 째 혈액투석을 하고 있습니다.
신장질환이 오래되다 보니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INT▶ 이 모씨/만성신부전 환자(하단)
"피로가 많이 오더라. 힘이 없고 저녁에 자리에 누우면 일어나기 힘들고."
C.G] 만성신부전 환자는
1985년 2천 500여 명에서
지난 2005년 말에는 4만 4천여 명으로
무려 15배나 급증했습니다.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과거에는
신장 자체의 질환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당뇨병에 이은
2차적인 신장질환이 40%로 가장 많고
고혈압, 신장염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신장은 상당 부분 손상되더라도
소변에 단백질이나 피가 섞여나오는 것 외에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몸이 붓거나 빈혈 등으로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 박성배/동산병원 신장내과 과장
"본인이 당뇨, 고혈압 있거나 가족에서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경우 더 적극적으로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신장 이식이 바람직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가능한 것이 아니고
장기 제공자도 많지 않아
대부분 환자가 혈액 투석이나 복막 투석으로
마비된 신장 기능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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