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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건설 회사의 허위·과장 광고에 속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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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입주를 불과 넉 달 남겨 두고
시공사와 입주 예정자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당초 업체의 분양 광고에
아파트가 남향이고 35미터 신규도로가 건설되며
주변에 학교도 신설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완공을 얼마 앞둔 아파트는 동향으로
건설되는 등 전혀 딴판이라고 주장합니다.
주민들은 또 자회사의 보일러를 사용하면
가스비가 35% 가량 절감된다던 업체의 광고도
사실과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이미영/아파트 입주민
"분양 당시 내용과 너무 다르다..."
업체측은 아파트 방향과 가스비 부분은
당초 광고 내용과 다르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다른 부분은 별다른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시공사 관계자(하단)
"광고 업체가 잘못했다..과도하게 기대..."
대구시 달서구의 또 다른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분양 당시 녹지 공간으로 조성된다던 자리에
7층짜리 상가 건물이 들어섰고
아파트단지 사이의 도로도 당초 광고했던
2차로보다 넓은 6차로로 건설되면서
단지가 분리돼 손해가 많다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INT▶이우근/아파트 입주 예정자
"광고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분양과정에서
업체의 과대광고나 허위 광고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시정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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