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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강도를 당한 60대 운전기사가
1시간 가량 트렁크에 갇혀 있다가
극적으로 풀려났습니다.
트렁크에 있던 LP 가스통 밸브를 잠궈
차를 멈추게하는 기지를 발휘한 것입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택시를 운전하는 60살 한병채 씨는
대구 대명동에서 새벽 3시반 쯤
20대 남자승객을 태웠습니다.
뒷좌석에 앉았던 손님은 경산시 외곽 목적지에 도착하자, 갑자기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INT▶한병채/피해 운전자
"흉기 들고 위협..."
강도는 5만원을 뺏고는 택시기사 두 손을
노끈으로 묶고 입에 테이프를 붙여 뒷 트렁크에 가뒀습니다.
S/U) "운전자 한 씨는 자그마치 1시간 동안이나
어두운 트렁크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탈출을 궁리하던 한 씨는 묶인 손을 움직여
트렁크에 실린 LP 가스통의 연료 공급밸브를
잠궈 가스공급을 차단했습니다.
◀INT▶한병채/피해 운전자
"연료를 끊어서 차를 멈춰야 겠다고 생각.."
차가 갑자기 멈추자 당황한 범인은 북대구
나들목 부근에서 범행 2시간 만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순간적 기지가 목숨을 위협받는 위태로운
상황을 모면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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