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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농협 지점 총기 강도 사건에 이어
오늘 또 대낮에 대구 도심의 한 다방에서
끔찍한 엽총 살인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함께 온천개발사업을 하던
동업자였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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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지하 다방에서 오늘(어제) 낮 12시쯤
47살 장 모씨가 엽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차를 마시던 장씨가 머리와 옆구리에 엽총
세 발을 맞자, 손님들은 재빨리 밖으로
피했습니다.
엽총을 쏜 용의자는 대구시 범어동에 사는 60살
이 모씨.
이 씨는 범행 후에 엽총을 든 채 유유히 빠져
나갔습니다.
◀INT▶이종웅/다방 건물 관리인
"내가 이쯤 나오니까 총을 들고 이쪽에서
이리 나오더라.내 옆에서 눈이 부리부리해
져서 노려보았다."
S/U)"용의자 이 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교통사고를 낸 뒤,만취된 상태에서 경찰에 잡혔습니다."
용의자 이씨는, 온천개발 사업을 하자던 장씨
제안을 받고 지난 10여 년 간 20억 원을 투자한
동업자 사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부도가 나 빚더미에 오르자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SYN▶용의자 이 모씨 (하단)
"95년부터 (사업 투자)했는데, 다 망했다.
30억 빚 져서 죽이려고 했다. (피해자는)
돈을 200억 챙겼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수렵허가를 받은 이씨가 경찰 지구대에서 아침에 출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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