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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좋지 않은 경기 탓인지
송년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만,
동남아로 떠나는 해외 여행 만큼은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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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의 한 여행사.
직원들이 쉴 틈 없이
전화기에 매달려 있습니다.
책상에는 여행객들의 여권이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여행지 대부분은 필리핀과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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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쪽은 지금 좌석이 없어요."
오는 2월 말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운항하는 비행기 좌석은 대부분 동이 났습니다.
◀INT▶이동걸/여행사 대표
"좌석 구하기가 어렵다."
여권 신청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 한해 여권을 발급한 사람은 17만여 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만 명 가량 늘었고,
최근에는 하루 평균 천 명이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이 늘어난 것은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여행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졌기 때문입니다.
방학이 되면서 대학생들의
어학연수와 배낭여행도 증가했습니다.
◀INT▶심혜미/대구시 달성군
"어학연수 가서 영어 배우고, 문화체험..."
환율 하락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에
해외여행 만큼은 불황을 모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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